좋은 이장은 어떤 사람일까…군북 ‘좋은 이장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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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장은 어떤 사람일까…군북 ‘좋은 이장학교’
  • 임요준기자
  • 승인 2018.07.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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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읍·면 중 첫 번째 개교
“마을활성화·공동체 복원” 뜻 모아
군북면 ‘좋은 이장학교’에 참석한 이장들이 최병호 강사의 강연을 들으며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명을 되새겼다.

좋은 이장이란 어떤 사람일까? 마을을 활성화시키고 살기 좋은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데 중심에 서 있는 자. 그가 바로 ‘좋은 이장’. 군북면 이장들이 ‘좋은 이장’이 되겠다며 지난 23일 향수뜰권역에서 ‘좋은 이장학교’를 열었다. 학교는 2년 전 동이면에서 첫 시작한데 이어 두 번째이다. 올 들어서는 군북면이 먼저 개교했다. 최근 군북면 이평리 전임 이장의 자질문제가 논란이 되는 상황에 열린 학교여서 참석 이장들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이날 입학식에는 ‘알아야 이장도 한다’는 주제로 경북 봉화군 한누리권역 최병호 위원장의 특강이 있었다.

최 위원장은 “논밭조차 넉넉지 않은 마을이 농촌개발사업을 통해 귀농학교를 개교한 이후 지금까지 69기 2000명이 수료했다. 이를 통해 봉화군에 귀농한 농가는 850가구에 이른다”며 “희망은 꿈꾸는 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 주도학습 그린투어리즘연구회와 참농부연구회, 문화활동으로 봉화농악복원과 봉화고사마농악단을 소개했다. 또한 전원생활센터와 귀농학교, 한누리 합창단의 전국 어버이 합창경연대회 동상, 농촌마을 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등을 알리며 희망을 심었다.

좋은 이장학교는 오는 30일 전북 진안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견학과 다음달 6일 강원도 동해시 부곡동 주민자치위원회 김선균 위원장의 특강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북면 관계자는 “진안군은 1990년대 초 용담댐건설로 마을 수몰과 실향민 발생이라는 옥천군이 겪고 있는 유사한 지역이다.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이장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동해 부곡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대표 지역이다. 마을 사업을 이끄는데 주민 스스로가 설계에서부터 참여까지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학교를 통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을 활성화 시키고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학교는 살기 좋은 마을, 행복한 마을 만들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은 면장은 “면장도 알아야 하듯 이장도 알아야 한다. 오늘 특강이 바로 그런 주제라며 마을이 변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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