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 그대와 나, 참 좋은 인연입니다/ 정운 지음
상태바
[한권의 책] 그대와 나, 참 좋은 인연입니다/ 정운 지음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09.20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음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법
그대와 나, 참 좋은 인연입니다/ 정운 지음

마음이 강팍해 질 때가 있다. 작은 일에 화가 나고, 상처준 이들에 대해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상태를 일컬음이다. 사막 같이 황폐한 마음 상태에서 가장 불행한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세상이 용서가 안 될 때 상대가 괴로운 것이 아니라 용서를 못하는 스스로가 고통 받는 건 자명한 일. 바늘 틈 하나 들어갈 자리가 없으니 옆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재간이란 도통 없는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은 외롭다. 이 외로움은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가 만든 감옥이다.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이들은 자족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마음이 풍요롭기 때문에 작은 것에도 충분한 감사를 느낀다. 자족은 커다란 힘이다.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고 보여 지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자세. 이러한 자세로 살아갈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은 다른 누구보다 부유한 자이다. 그는 환경에 구애되지 않고 쉽게 행복에 도달한다. 이렇게 마음자세는 자신을 행복하게도 혹은 불행하게도 만든다. 우리가 몸을 가꾸듯 마음을 가꾸어야 하는 이유다. 행복 하고 싶은가. 자신의 마음을 업그레이드 시켜라.

‘그대와 나, 참 좋은 인연입니다’는 사람, 인연, 희망, 행복, 자존감, 공감, 환희, 소통, 무소유 등에 관한 주제로 쓴 수행자 정운 스님의 에세이다. 주어진 관계를 어떻게 맺고 풀어야 할지 쉽고 간결하게 제시해 준다. 책을 읽다보면 공감하는 내용들로 자연스럽게 머리를 끄덕이게 된다.

긍정적 언어를 지속적으로 듣다 보면 우리의 사고는 어느 샌가 그쪽 방향으로 흘러간다. 우리가 한 권의 책을 통해 마음을 되돌아보는 작업을 게을리 할 수 없는 이유다. 딱딱해진 마음으로는 절대 평온해 질 수 없다. 행복하고 평온해지기 위해 적당한 책 ‘그대와 나, 참 좋은 인연입니다’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을 쓴 정운 스님은 1982년 명우 스님을 은사로 서울 성심사에 출가했다. 운문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붓다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붓다의 가르침’, ‘맨발의 붓다’, ‘환희-중국사찰기행1’, ‘떠남- 중국사찰기행2’,‘ 구법-선의 원류를 찾아서’, ‘허운-중국 근현대불교의 선지식’, ‘경전숲길- 한권으로 읽는 경전’, ‘동아시아선의 르네상스를 찾아서’, ‘대승경전과 선사상’, ‘너무 멀리서 찾지 마라’ 등의 저서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