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먹고 자란 이베리코 맛 속으로! ‘대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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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먹고 자란 이베리코 맛 속으로! ‘대복집’
  • 김영훈기자
  • 승인 2018.10.04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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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채꽃·허브 스페인 토종 흑돼지
수원에서 직접 재료 공수해 신선도 최고

세계 진미 4대 중 하나로 꼽히는 게 이베리코다. 일반돼지와 달리 스페인 청정 상수리나무 숲에서 도토리를 먹고 자란 흑돼지다. 이베리코 흑돼지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 옥천에 있다. 바로 ‘대복집’(이대복·27)다. 색다른 고기 이베리코 맛 속에 빠져보자.

옥천군 옥천읍 가화길 14 ‘대복집’

△ 옥천의 색다른 도전
이 대표는 식당을 운영하기 전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 근무했다. 이 대표의 부모님은 이 대표가 어릴 적부터 장령산에서 멧돼지고기식당을 운영했다. 그러다보니 식당의 운영체계며 음식의 대한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옥천에 수많은 삼겹살집이 자리 잡고 있어 특색있는 고깃집을 오픈하고 싶던 이 대표는 옥천에서 최초로 스페인산 흑돼지를 선택하게 됐다. 제주도 흑돼지도 생각했으나 이베리코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도토리를 먹은 돼지여서 일반돼지와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소고기같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풍기는 고기다.

△ 이베리코 흑돼지
이베리코 돼지는 스페인 이베리코 반도의 데헤사라고 불리는 목초지에서 자연 방목해 야생도토리와 올리브, 유채꽃, 허브를 먹고 자란 돼지의 종류로 스페인 토종 흑돼지다. 일반돼지에 비해 풍미가 뛰어나 전 세계 유명레스토랑과 미식가들의 식재료로 쓰인다. 올리브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을 함유하고 있어 ‘걸어다니는 올리브나무’라는 별명도 있다. 이베리코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삼겹살 부위가 없다. 대신 특수부위로 항정살, 갈비살, 목살, 황제살로 요리한다.
  
△ 귀한 고기인 만큼 정성 듬뿍
이베리코 흑돼지는 일반 시중에선 쉽게 구할 수 없다. 이 대표는 경기도 수원에서 고기를 납품받고 있다. 하지만 대량구입이 아니면 옥천지역까지 배달이 불가능하다. 그날 그날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 손님상에 올라야하기 때문에 이 대표가 직접 수원으로 찾아가 정량만 구입해 온다.
오랫동안 고깃집을 운영해 온 어머니께서 주방을 도맡아 각종 밑반찬과 음식들을 준비한다. 이 대표는 “편의를 위해 대량구매해서 판매할 수 있지만 신선함과 질 좋은 고기맛을 위해 판매할 고기만 직접 구매해 온다”며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손님을 위해서 이 정도는 당연하다”라고 환한 웃음으로 말했다.

△ 야외에서도 즐기자
대부분 식당은 실내에서만 즐길 수 있다. 그런 특성도 잘 살린 대복집은 야외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자리를 구비해 뒀다.
젊은 사장의 감각은 각종 식기에서도 느껴진다. 고기가 올려져있는 접시는 색다른 도마로 돼있고 알록달록 예쁜 색과 모양을 맞춰 끼어 넣은 꼬치~ 이 대표는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식당이다 보니 차별화가 필요하다. 하나하나 신경 쓰고 관리하고 있다. 신 메뉴 개발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젊은 패기를 내보였다.
깊어가는 가을. 색다른 고기맛과 야유회를 온 듯한 특별한 식당으로 지금 당장 떠나자~

주소 옥천군 옥천읍 가화길 14
예약문의 043-73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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