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남부3군 살길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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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남부3군 살길 찾자
  • 임요준기자
  • 승인 2018.11.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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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남부출장소, 남부권 균형발전포럼 개최
남부3군 균형발전 포럼이 열린 가운데 토론자들이 제각각 대안을 제시하며 미래 살길을 열자고 강조했다.

조상 대대로 터를 잡고 살아온 내 지역이 소멸된다? 듣기만 해도 가슴 아픈 비극적 일이다. 지속적 인구감소를 막고 남부3군(옥천·영동·보은군)이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이를 위한 남부권 균형발전포럼(위원장 김충제)이 지난 23일 보은군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원광희 충북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장이 ‘인구감소시대 남부3군의 대응방안 모색’을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에서는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장우심 U1대학교 교수, 정재황 충북도립대학 교수, 허영욱 U1대학교 교수, 박미선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 관장, 채성주 충북연구원 공간창조연구부장이 토론자로 나서 남부3군이 살길을 모색했다.

먼저 원광희 센터장은 주제발표에서 “옥천의 농촌인구는 1998년 4만3500명에서 지난해 3만3800명으로 9600명이 감소함에 따라 농촌지역 인구점유율은 29.3%에서 21.2%로 8.0%p 하락했다”고 했다. 유소년인구(4100명 감소)와 생산가능인구(8700명 감소)는 감소한 반면 고령인구는 3200명이 증가했다. 또한 2015년 남부3군 경제규모는 2조9900억 원으로 충북 GRDP의 6% 수준에 불과하다. 충북의 경제성장에 대한 점유비중도 0.13%에 불과한 실정이다. 2015년 옥천의 경제성장기여도는 –0.16%p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구감소시대 미래 지역정책 방향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능동적 대응을 위한 혁신환경 조성 △도시규모의 창조적 축소, 소거점단위의 중심지 전략 △인구감소와 융복합 시대 도래에 대한 적합한  ZONIN체계 전략적 재편 △에너지 자원 고갈시대에 대비한 에너지 자립형 주거환경 조성전략 △농촌마을간 ICT 기반 네트워크형 이동편의 증진 전략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장우심 교수는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대한 대안으로 농촌의 유휴지를 이용한 ‘실버타운 조성’과 남부3군 협업으로 문화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 영동에 국악대학 설립 등을 제의했다.
정재황 교수는 남부3군 미래 행복추진단 구성, 도시재생 프로그램 추진, 기업행복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허영욱 교수는 “우리와 비슷한 일본의 사례를 거울삼아 한 국가 및 지자체의 대응체계를 거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지역발전 수준에 따라 사회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유럽 선진사례들과 비교분석해 합의점을 도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미선 관장은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복지전략 △경제적 사각지대 지원을 위한 빈곤계층 지원전략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지속성 확보를 위한 일자리 전략 △교통복지전략 △건강복지전략 등 지역사회기반 지역주민의 수요에 맞는 복지정책을 제안했다.

채성주 부장은 거점 집중형 컴팩트도시화 추진, 거점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교통체계 개편, 생활권 중심의 도시계획 수립, 지속가능한 정주환경 구축을 위한 조사와 모델 구축, 생활권 중심의 도시계획 수립, 지속가능한 정주환경 구축을 위한 조사와 모델 구축 등을 정책제안으로 내세웠다.

남부권 균형발전포럼은 남부권의 소통 강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정책대안 제시를 위해 농업경제분과, 문화관광분과, 사회복지분과, 균형건설분과 등 4개 분과 40명 위원으로 지난 2013년 5월 27일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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