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그린 ‘향수’ 탄생지서 지용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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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그린 ‘향수’ 탄생지서 지용을 만나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12.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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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정지용 기념 문학강연
제3회 정지용 한글 작문 콘테스트 개최
‘2018 정지용 기념 문학강연 및 제3회 정지용 한글 작문 콘테스트’가 일본 오사카한국문화원 누리홀에서 개최된 후 기념촬영을 했다.

‘2018 정지용 기념 문학강연 및 제3회 정지용 한글 작문 콘테스트’가 지난달 30일 오사카한국문화원 누리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옥천군과 옥천문화원, 오사카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도시샤대학 코리아연구센터, 도시샤대학 한국유학생회, 공익재단법인 원코리아페스티벌,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후원으로 도시샤대학 출신 정지용 시인이 펼친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한 문학강연회와 한글을 주제로 한 작문 콘테스트를 개최함으로써 교토, 오사카, 고베 등 간사이 지역의 일본인과 재일동포, 한국유학생이 모여 문화적으로 교류하는 자리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옥천군에서는 군 관계자 및 문화원 관계자, 옥천군 문화관광해설사, 한글콘테스트 심사위원 등 18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이들은 정 시인의 모교인 도시샤대학을 공식 방문, 국제담당 그레고리 풀 부학장 등 대학 관계자와 양국 민간인 문화교류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

도시샤대학은 옥천에서 태어난 정 시인이 서울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1923년 신학부에 입학한 후 예과와 영문과를 거쳐 1929년 졸업할 때까지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쳤던 곳이다. 정 시인의 대표작인 ‘향수’와 ‘카페프란스’ 등이 이곳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는 재일 교포 청소년과 유학생, 한글 전공 일본인 학생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한글 작문 콘테스트’를 열렸다. 정 시인의 여러 시 중 인상 깊었던 구절을 인용해 자신의 생각과 느낀 점을 한국어로 기술하며 한국 문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쏟아냈다. 아울러,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김응교 교수의 ‘정지용과 윤동주의 문학세계’ 강연과 시낭송, 전통악기 연주 등 양국 문화예술인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됐다.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은 “정지용문학의 국제화 안착과 한·중·일이 정지용 문학을 통해 하나로 소통해가는 계기가 될 거”라며 “특히 중국지용제가 22회, 일본 지용제가 8회로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해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오사카한국문화원과의 공동 주최로 더욱 짜임새 있는 행사가 됐다”며 “앞으로 시를 통해 우리글의 우수성과 한민족의 동질성을 나누고, 화해의 메시지를 전파하는데 노력해 한·중·일·러 동북아의 활발한 문학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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