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추억의 소리 아코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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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추억의 소리 아코디언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12.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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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권유로 조직 ‘옥천아코디언동호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1인 오케스트라
옥천아코디언동호회.

옥천아코디언동호회(회장 김봉대)는 2012년 7월, 6명 회원이 모여 시작됐다. 한때는 11명 회원이 활동하기도 했다. 매주 목요일 7시에 모여 9시까지 연습을 하며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완전 초보자들도 누구나 배울 수 있다. 처음에는 동요부터 시작해 트로트뿐 아니라 어떤 곡이라도 소화해 낼 수 있게 된다.

아코디언 소리가 너무 좋아 58세에 처음 시작하게 됐다는 김봉대 회장은 “아코디언 연주는 추억과 향수를 느끼게 하는 마력이 있다”며 “다만 한 가지 악기를 배운다는 건 열정을 가지고 매일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옥천에 아코디언을 배울 곳이 없어 부득이 대전아코디언 동호회에 가입하게 되었고, KBS와 청주 MBC에 출연 한 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한 사람들이 연락해 와 옥천동호회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현재 옥천의 청산면과 영동 용산면에서 30여 회원들을 가르치고 있다. 주로 주부들이 악기를 배우고 있는데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향상된다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아코디언의 매력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소리”라며 “같은 건반악기이면서도 피아노에서 느낄 수 없는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소리가 많은 사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아코디언은 1인 오케스트라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다른 악기나 반주기의 도움 없이도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고, 악기를 안고 연주하다보니 심장병 예방과 양손을 쓰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 좋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 늘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은 노후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고 귀띔해 주었다. ‘울어라 열풍아’, ‘찔레꽃’, ‘섬마을 선생님’, ‘내 나이가 어때서’, ‘소풍 같은 내 인생’ 등 수도 없이 많은 곡을 연주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듣는 사람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곡을 연주해 함께 할 때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누구든지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스승의 도움을 받아 교재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동호회 인원이 많아지면 거리공연도 하고, 지역을 위해 재능기부도 하길 바란다며 아코디언 열풍이 다시 돌아오길 기대했다.

특히 40~50대 젊은 여성들이 손이 부드럽고, 친화력이 있어 동호회 활동을 하면 활성화 될 수 있을 거라고 아코디언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활동할 것을 제안했다. 관심 있는 지역주민은 010-3457-128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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