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부터 온 기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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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부터 온 기쁜 소식
  • 이상필 평화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8.12.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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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필 평화교회 담임목사

성탄절이 시작되면 거리 곳곳엔 화려한 불이 밝혀지고, 곳곳에 성탄추리가 세워지고, 캐롤이 울려 퍼지고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대며, 가게마다 성탄 특수 상품들로 넘쳐납니다.
길거리 현수막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란 축하 문구가 나붙습니다.
또 이때는 거리 곳곳에 구세군 자선냄비들이 등장하고 사람들은 성탄이란 분위기에 젖어 지갑에서 얼마를 꺼내 그곳에 넣음으로 불우한 이웃에 대한 나름의 도리를 다하며 그래도 한해를 마감한다는 만족감을 맛봅니다.

하지만 이것은 상실된 성탄의 모습입니다.
진정한 성탄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누가복음2:10절에 보면 성탄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부터 천사를 통해 지상에 전해 준 소식입니다.

1. 천사는 성탄에 대해 무엇이라 말하고 있습니까?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눅2:10절)
천사는 성탄의 소식이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했습니다.
‘온 백성’ 속에 누가 있습니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존귀한 자와 비천한 자, 흑인이든 백인이든, 종이든 자유자든, 어떤 종교와 사상을 가졌든지 지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포함됩니다.
만일 성탄의 소식이 어떤 특정 계층, 특정 종교만을 위한 것이라면 다른 사상과 문화를 가진 사람에게 기쁨의 소식이 되겠습니까?
적어도 성탄이란 이와 같은 모든 것을 뛰어넘어 그 소식을 듣는 모두에게 기쁨이 되는 소식이어야 합니다.

2. 천사가 전하여 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무엇입니까?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눅2:11~12절)
기쁨의 좋은 소식은 우리 가운데 구세주가 나셨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을 입고 인간의 세계 속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땅을 살면서 계속해서 지식이 발달하고, 삶의 상황에 개선되면 인간의 근본적인 공허감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좀 더 많은 것을 갖고, 좀 더 안정적인 지위를 누리면 이러한 마음의 공허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좀 더 발전하려고, 좀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갖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과거의 사람들보다 훨씬 나은 물질적 환경과 발달된 시설 속에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결과 우리 자신 속에 있던 문제도 해결되었습니까?
이 모든 삶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불안과 공허 속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여건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이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는 무엇에서 비롯된 것이고 어떻게 해야 해결 될 수 있는 것입니까?
성경은 이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롬 1:28절)
인간의 상실된 마음의 상태는 하나님을 거부하고 떠난 데에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의 생명의 근원이며 삶의 안식처인 하나님을 떠난 것입니다.
하나님 대신 다른 것으로 이것을 대체해 보려 하지만 그럴수록 공허할 뿐입니다.
천사가 전해준 성탄의 핵심은 인간의 몸을 입고 찾아오신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 1:23절)
스스로 하나님을 거부하고 떠난 죄인의 상태에서 이 세계 속에 고아처럼 살던 인간에게 우리의 영원한 생명의 부모이신 하나님이 찾아오신 것이 바로 성탄입니다.
성탄의 참된 의미는 마음을 열고 우리를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데 있습니다.
그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그 하나님의 품안에 안겨서야 인간은 비로소 마음의 꽉 채워진 충만함과 평화를 체험케 될 것입니다.
이번 성탄을 맞이하여 진정한 성탄의 의미 회복을 통해 참된 성탄의 은혜를 누리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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