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건강을 ‘태초먹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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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건강을 ‘태초먹거리학교’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1.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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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 양저리 세계적 건강전도사 이계호 교수
‘우리밀’…“옥천 대표 농특산물로 키우자” 제안
귀촌인 이계호 교수.

귀촌인 이계호 교수는 ‘태초먹거리학교’를 운영한다. 2008년 청성면 양저리 97-3번지에 8천여 평의 땅을 매입하고 ‘태초먹거리’운동을 시작했다. 태초먹거리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먹거리·환경·생활습관을 배우고 실천해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기본회복 운동이다. 또한 상업성과 편리성으로 변질된 현대 먹거리를 전체식(whole food), 균형식(balanced food), 거친 음식(wild food), 여유식(slow food)으로 변경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건강을 회복함으로써 후손들에게 건강한 사회를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교수는 월1~2회 신청자 수에 따라 태초먹거리 강의를 무료로 진행한다. 그는 현재 아침마당, 살림 9단 등 다양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라디오에 출연해 건강 관련 강의를 해오고 있다. 미국 오래곤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있다가 충남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일했다. ‘태초먹거리’ 책을 집필한 저자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암은 완치가 없다. 5년이 지나면 재발할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이지 완치했다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 몸에는 40~50가지의 발암인자를 가지고 있는데 삶 속에서 먹거리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는 한 어느 때고 암세포는 재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가 이 같은 활동을 펼치게 된 것은 가정에 아픔을 겪고 나서 자신과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는 차원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암 환자가 있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절실했던 것.

옥천에 ‘태초먹거리학교’를 세운 것은 대전에서 1시간 거리에 산과 물이 있으며 인가로부터 떨어진 장소를 찾다 발견한 장소가 현재 이곳이라고 했다. 이곳 3천여 평 땅에 매실, 아로니아, 호두 등을 직접 농사짓고 있는데 ‘태평농원’이라고 불렀다. 그의 농사법은 그대로 놔뒀다가 9월 중순경 잡초를 제거해 나무 밑에 넣어 주는 역할만 한다고. 이렇게 농사지으니 상품성은 없다. 하지만 분석화학을 전공한 그가 분석한 결과 영양 면에서는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옥천에 대해 “지역발전에 관심이 없고 침체 된 느낌을 받았다”며 “태초먹거리학교에 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음에도 군에서는 어떤 관심도 없으며 지역발전에 대한 제안을 해도 이를 검토하거나 알아보려는 일말의 노력 없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교수는 “안남은 우리밀 생산지이며 옥천은 전국에서 제분소가 있는 2군데 중 1곳”이라며 “우리밀을 가공품으로 생산해서 판매한다면 옥천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우유, 계란, 설탕, 버터를 넣지 않고 맛있고 건강한 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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