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째 전국 300인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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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째 전국 300인이 뭉쳤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1.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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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은 ‘국사암’의 이웃사랑
“이웃 돌봄은 지극히 당연한 일”
국사암에서 설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양한 생필품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사암은 소외된 이웃에게 후원품을 전달하며 함께하는 세상임을 알리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24년째 사랑의 실천이다. 해정스님은 이웃을 돕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다고 했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을 외면하는 것이 힘들다는 스님은 24년째 한결같이 이웃을 돕는 일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런 스님의 행보와 뜻을 같이하는 국사암 신도회 회원들은 전국에서 300명을 훌쩍 넘기고 있다.

해정스님은 “인연이 닿아 같이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분들의 뜻이 모아져 함께 갈 수 있는 것”이라고 간결하게 말했다. 특히 “국사암 전은순 대표와 김옥경 신도회장은 나서지 않고 뒤에 서서 타인을 돕는 일에 묵묵히 같은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해정스님은 “이웃을 돕는 일을 외면하지 않았을 뿐인데 세 번이나 거절했는데도 뜻하지 않게  대통령 표창까지 받게 되었다”며 “이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정치를 할 거냐는 둥 말도 안 되는 오해로 맘고생도 있었다”고 씁쓸해했다. 하지만 “가는 길에 조금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이번 설맞이 후원 물품 전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차 전달 : 구랍 22일, 옥천군고엽제전우회 10kg 쌀 40포, 이원면 독거노인 26명에게 10kg 쌀 전달, 대전농아인협회 쌀10kg 30포, 라면 20박스 △2차 전달 : 지난달 18일 대전서구농아인협회 ‘국사암과 함께하는 윷놀이 마당’에서 성금 77만 원, 300만 원 상당 물품 전달 △3차 전달 : 지난달 31일 옥천군고엽제전우회 라면 50박스, 군북·동이면 독거노인 라면 30박스, 이원면 독거노인 10kg 쌀 30포, 소정리 노인정 ‘추억의 과자’ 50박스, 용운동 복지관 쌀 10포, 두루마리휴지묶음 10개, 라면 10박스, 법동복지관 쌀 10포, 두루마리휴지묶음 10개, 라면 10박스, 안남·동이면 조손가정 학생들에게 참치세트 5개, 옥천군자원봉사센터 떡국 떡 15말 등 800만 원 상당 물품을 전달했다.

해정스님은 “이웃의 아픔이 곧 나의 아픔”이라며 “이웃을 돌보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닌 인간이 걸어가야 할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조용하지만 강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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