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향수신문 창간 3년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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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향수신문 창간 3년을 축하하며
  • 김선환 한남대학교 화학과 교수
  • 승인 2019.03.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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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환 한남대학교 화학과 교수

옥천향수신문 창간 3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지역신문의 취약성에도 불구하고 창간 첫해보다 배가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옥천주민의 생각을 대변하고 주민의 소식을 모두 공유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가는데 성공했다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옥천향수신문은 온라인과 더불어 오프라인에서 종이 신문을 발행함으로써 온라인에서 신문을 찾아보는 것이 불편한 지역민들이 언론 참여가 가능했던 점이 성공의 동력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인터넷 시대에 종이신문의 효용성이 줄어드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종이신문은 언제 어디서고 쉽게 두고 다시 볼 수 있는 가치를 지닙니다. 물론 온라인도 가능하지만 아직은 종이신문에 익숙한 세대가 많은 이유입니다. 더욱이 종이신문은 눈으로 같이 보면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넷 신문 또한 시간이 날 때 음미하면서 읽어 볼 수 있는 여유도 갖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각 소제목의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도정과 옥천군의 행정 상황을 분석하고 알리며 문제점을 비판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해야 합니다. 이점에서도 종합 뉴스난을 통해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더 중요한 것은 옥천향수신문의 지역주민 참여 마당의 확대입니다. 주민이 단지 뉴스나 의견을 읽는 독자가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발표하는 쌍방교류의 장이 되어야 언론의 역할이 살아 있다고 봅니다. 다행스럽게도 부지런한 기자들의 노력으로 많은 주민이 참여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자신의 삶을 보여 줍니다. 옥천의 기업하는 사람들의 기업 내용이나 어려운 점들, 옥천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은퇴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단위 관공서의 행사와 내용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단지 형식적인 알림이 아니라 그 의미를 전달하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오피니언과 여론마당을 통해서 많은 지역주민 옥천에 관심이 많은 외부인 들의 기고와 칼럼 만평 기자수첩 등이 각기 적절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문학의 고장답게 시가 많이 실리고 있어 좋은 이미지를 주고 있습니다. 지용논단은 신문의 문학성을 더해 줍니다. 명리학 이야기나 나무 이야기 또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좋은 내용입니다. 옥천향수장터는 주민들의 생활과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포토뉴스의 포토포엠은 영상미가 그득한 사진과 글이 신문의 품격을 높여 줍니다. 관심 있는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일 새로운 기사를 올려야 하는 온라인신문은 내용과 신속성 그리고 정확성이 중요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독자 참여의 폭을 확대하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독자들이 옥천향수신문을 좋아하고 애정을 가져야 합니다. 주민 모두 우리가 만드는 신문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좋은 신문을 만들어야 합니다. 소식이 빠르고 정확한 신문, 내용의 이해가 쉬운 신문, 적절한 분석과 비평이 곁들인 신문, 문학성이 그득한 신문, 나의 이야기가 있는 신문, 지역의 사정을 알 수 있는 신문, 신문을 통해 지역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신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앞장서서 온오프라인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신문을 만든다면 한 차원 다른 신문이 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제 옥천향수신문은 세 살이 되었습니다. 신문은 완성되는 성인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매년 자라고 성장하고 변화해야만 그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와 독자의 생각을 감지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지역민의 의견 대표하고 리드하는 역할보다는 지역민들의 편에서 이해하고 공감하여 그 핵심을 분석 종합 전달해야 합니다. 행정과 사회적인 내용들을 수렴하는 역할과 문화예술의 폭을 확대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노력을 통해 지역민 모두가 행복해하는 신문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옥천향수신문은 지나간 삼년동안 이러한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네 번째 삶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결과로 보면 네 번째의 삶에서도 충분히 성장하고 앞으로 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러한 것이 달성된다면 옥천향수신문은 조만간에 충청을 대표하는 신문이 되고 모든 지역신문의 표상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창간 세 돌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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