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령 황태덕장의 맛 그대로 ‘소정마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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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 황태덕장의 맛 그대로 ‘소정마을’식당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4.11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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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판에 지글지글’ 눈귀입이 행복한 황태구이
농부손님에게 지역농산물 직접 구매 ‘상부상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은 식품으로 간장을 해독하는 기능이 탁월하며 이뇨작용, 통증해소, 노화방지, 미용, 다이어트 식품으로 우수한 ‘황태’. 두툼한 살과 매콤한 양념으로 어우러진 황태구이와 찜, 진한 국물과 고소한 국물 맛이 일품인 탕과 전골. 무엇 하나 모자랄 것 없이 그 맛의 자랑을 뽐내는 황태 전문점! ‘소정마을(대표 황용우)’식당으로 맛 여행을 떠난다.

옥천군 옥천읍 죽향리 13-1 ‘소정마을’

“옛날부터 이집은 점심때면 줄서서 먹어야 해서 일찍 와서 자리 잡고 그랬어요. 기본 반찬도 손색없이 맛있고 황태로 우려낸 콩나물국이 굉장히 얼큰하고 맛있어 계속 더 달라고 할 정도에요. 그리고 황태구이가 돌판에 나오는 게 제일 좋은데 구이를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한 게 유지돼 더욱 맛있어요. 나만 알고 싶은 맛 집이 이곳이 아닐까요?” 옥천읍 죽향리 소재 ‘소정마을’의 황태구이정식을 맛본 손님의 평이다.

△ 소정마을
황 대표는 15년 전 대전에서 군북면 소정리로 농사를 지을 생각으로 귀촌 했다. 닭과 염소를 키우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던 아내의 권유로 닭과 염소요리 식당을 오픈했다.
그러다 우연찮게 조카가 진부령에서 덕장을 운영해 황태를 받아오면서 황태요리를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8년 정도 운영하다가 작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사를 했다. 소정마을에서 시작돼 ‘소정마을’이라는 이름을 따게 됐는데 마을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하셨다.
초반엔 지인들에게서 신문이나 광고를 내라는 제의를 많이 받았지만 단골손님들의 입소문으로 다들 방문해 주셔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 정성 듬뿍~
소정리에서 식당을 운영할 땐 농사를 직접 지어 사용했지만 이사를 한 뒤론 소정리, 안내, 안남 등에서 오시는 농사짓는 손님들에게 직접 구입해 사용하고 있어 상부상조 하고 있다. 황태도 조카로부터 직접 받아오는 싱싱한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요리에 들어가는 양념도 모두 직접 개발했다. 양파, 배, 고춧가루를 포함한 약 20가지 정도의 재료가 들어가 두 달에 한번 씩 꼬박 이틀 동안 양념을 만들고 보름정도 숙성 시킨 후 사용한다. 양념 만들 때가 이 식당의 제일 큰 행사라고 한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황태국은 황태를 많이 넣어 진한 육수를 자랑한다. 그날 사용할 육수를 만들기 위해 아침 7시에 출근해 4시간정도 육수를 만들어내 11시부터 손님을 받는다.

△ 회식은 여기서
황태구이정식은 점심식사 메뉴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8가지 기본 찬과 황태구이가 나오는데 돌판 위에 음식이 놓여 있어 좀 더 오래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데다 가격도 저렴하다. 황태찜은 맛있는 양념과 도톰한 황태의 살이 어우러져 저녁에 술 한 잔과 곁들이기 좋아 인기 만점이다. 황태탕이나 전골은 육수가 진해 국물 맛을 느끼고 싶을 땐 최고다. 황 대표는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활기를 얻고 조금이라도 베풀고 싶은 마음에 술값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이곳 ‘소정마을’은 70명 정도 수용 가능해 회식이나 모임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직장인들이 매 식사 때면 하는 고민, “뭐 먹지?”...이제 그 고민을 한방을 날릴 수 있다. 지금 곧 ‘소정마을’식당으로 가자

주소 옥천군 옥천읍 죽향리 13-1
예약문의 733-8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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