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바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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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바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4.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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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김순구 선생 외 25인 추모제 거행
지난 12일 충민사에서 김순구 선생 외 독립투사 25인의 추모제가 거행됐다.

옥천군은 지난 12일 군서면 하동리 충민사에서 독립운동가 유족, 마을주민,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순구 선생(1867~1919) 외 25인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과 호국충절을 기리는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번 추모제는 옥천문화원(원장 김승룡)이 주최하고 옥천청년회의소(회장 이지훈)와 김순구 선생 외 25인 기념재단(이사장 김관형)이 주관해 열렸다.

초헌관은 김재종 군수가 아헌관은 송만호 충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장이 종헌관은 김관형 이사장이 축관은 김승룡 문화원장이 맡아 제를 올리며 투사들의 넋을 기렸다.

군서면 하동리 마고촌 태생인 김순구 선생은 1919년 3월 강내산에서 봉화를 올리고, 4월에는 하동리에서 약 500명의 주민과 함께 수차례 만세운동을 주도하며 구국운동에 앞장섰다.

하지만 고향 동지들이 일본 경찰에 의해 체포돼 혹독한 고문에 시달리자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모진 고문을 받고 1919년 6월 28일 공주감옥에서 순국했다.

이에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인정해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으며, 군에서는 김순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충의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당시 거사일인 매년 음력 3월 8일 추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김재종 군수가 첫 잔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검한재(김순구 선생의 호(號)) 문학상 시상과 수상작 낭송에 이어 유족대표 인사, 헌화 순으로 간결하게 진행됐다.

한편, 김순구 선생의 영정과 독립운동가 25인의 위패가 모셔 있는 충민사는 2002년 3월 1일 건립돼 현재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돼 있다.

김관형 이사장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뜻깊은 해이다. 우리 후손들이 마음 다짐하면서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넋을 기리고 국가의 어떤 충성을 해야 할 것인가의 마음다짐 하면서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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