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와 추억의 구읍 ‘이모네냄비백반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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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와 추억의 구읍 ‘이모네냄비백반삼겹살’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5.0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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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제’ 즐기며 어머니 손맛 가정식 백반
저녁엔 도톰한 삼겹살과 소주한잔의 캐미!

집밥하면 떠오르는 각종 찌개와 반찬들, 거기에 갓 지은 밥과 함께 떠오르는 어머니의 손맛. 이 모든 것을 갖춘 따뜻한 백반집이 바로 ‘이모네냄비백반삼겹살(대표 서명옥)’이다. 구수하고 담백한 청국장과 된장은 물론 어느덧 익은 김장김치로 끓인 김치찌개와 새콤달콤한 제육볶음까지 그중 제일 매력적인 갓 지은 냄비밥! 하얀 쌀밥을 먹은 후 따뜻한 물을 부어주면 고소한 누룽지까지 맛볼 수 있는 매력! 정성껏 요리하는 주인장의 따뜻한 마음이 뭍어나는 백반집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옥천군 옥천읍 향수3길 30 ‘이모네냄비백반삼겹살’ 서명옥·박승열 부부가 하트를 머리위로 그렸다.

“바쁜 직장인들은 거의 아침을 거르고 외식을 많이 하게 되는데 점심시간에 동료들끼리 집밥 챙겨 먹고 싶어 자주 오는 곳이에요. 종류별로 다 먹어봤는데 다 맛있고 질리지 않아 자꾸 찾게 되요. 삼겹살은 저녁에 먹어봤는데 정말 신선하고 육즙이 살아있어서 여기서만큼은 먹는 양을 초과해서 먹는다니까요” 옥천읍 상계리 소재 ‘이모네냄비백반삼겹살’에서 음식을 맛본 손님들의 칭찬이 쏟아진다.

△ ‘이모네냄비백반’ 탄생
옥천묵집에서 20여년 일을 했던 서 대표는 대전 중리동에서 도토리묵 칼국수로 첫 사업을 시작했다. 2년 정도 가게를 운영하다 출퇴근이 힘들어 가게를 접고 옥천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지금의 자리를 인수하게 된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지인이 여행 중 인상 깊게 맛본 냄비백반을 추천해 알아보던 중 옛날 어머니께서 연탄불에 자식들 기다리며 해주던 밥을 연상시켜 냄비 백반을 시작했다. 간판이름을 부부식당으로 하려다 ‘이모네 냄비백반’으로 지었지만 옥천에 같은 상호가 몇 군데 있어 초창기 손님들이 혼란을 겪었지만 지금은 구읍에 이모네 백반이라고 하면 알아준다.

△ 냄비백반
이집에 매력은 손님이 음식을 주문하는 즉시 냄비에 밥을 지어 내주는 것인데 갓 지은 따뜻한 밥을 먹다보면 자연스레 누른 누룽지까지 마무리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2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 전화만 주면 시간절약이 될 수 있다.
서 대표는 매일 아침 그날 사용할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시장에서 장을 본 후 가게를 오픈한다. 겉절이부터 시작한 7~8가지의 밑반찬은 모두 서 대표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또한 집에서 직접 만든 청국장과 된장, 김장김치를 사용해 집에서 먹듯이 끓여 손님상에 올라가는데 한 가지 메뉴가 아닌 청국장,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육볶음 중 선택해 먹을 수 있다. 고소하고 진한 청국장과 된장찌개는 물론이고 매콤달콤한 제육볶음까지 누가 질세라 인기폭발이다.
예약메뉴로 동태찌개와 닭도리탕도 있다. 닭도리탕은 주문 즉시 신선한 토종닭을 사와 요리하기 때문에 2시간 전에 미리 전화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끝맛의 매력, 삼겹살
점심엔 백반이지만 저녁엔 삼겹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 삼겹살은 도톰하다. 얇은 삼겹살 보다 도톰한 삼겹살은 식감이 좋고 맛이 좋아 육질이 살아난 두꺼운 고기를 사용한다. 또한 뒤끝이 고소한 맛이 나는 고기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녀 경기도에 한 도축장을 찾아 그곳에서 직접 받아온다. 고기가 도착하면 손질한 후 잡내 제거를 위해 최소 15일 이상 숙성시킨 후 손님상에 나간다. 그렇게 맛본 손님들은 맛있다며 칭찬을 쏟아낸다. 늘 최선을 다해 자식이 먹는 밥처럼 정성껏 요리하는 서 대표의 마음을 알아주는 손님들은 단골손님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는 9일 향수의 고장 옥천에서 ‘지용제’가 열린다. 추억의 냄비백반으로 어머님의 손맛과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하러 ‘행복한 옥천’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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