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푸르구나~ ‘행복한 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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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푸르구나~ ‘행복한 옥천’
  • 도복희·김영훈기자
  • 승인 2019.05.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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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큰잔치·마을 곳곳 경로잔치 풍성

5월의 옥천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5일에는 제97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관성회관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됐다. 이번 행사에는 11개 단체가 참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한국무용, 마술공연, 인형극, 난타공연, 삐에로 저글링 공연 등 9개 볼거리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친환경과일퐁듀, 친환경김밥, 우리쌀떡볶이 등 친환경 먹거리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주부 손주현(26) 씨는 “출산 후 처음으로 아이와 함께 어린이날 행사가 있다고 해서 체육공원에 왔다”며 “아이가 태어난 지 5개월 밖에 안 돼 체험은 못하지만 내년 행사에 어떤 체험거리가 있을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행사장에 다양한 체험거리와 먹거리가 있고 안전하게 체험하는 곳도 따로 개설되어 있어 아이들한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특히 출산한 산모들에게 수제비누를 나눠줘 감사했다”면서도 “따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없어서 먹거리 부스가 있는 쪽에선 지나다니기가 많이 불편했고 주차 공간이 원활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옥천 곳곳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가 베풀어졌다. 경로잔치를 통해 우리 전통 미덕을 실행에 옮기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염려하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옥천에서는 매년 지역사회 곳곳에서 식사대접을 하며 덕담을 주고받는 풍경이 여기저기서 펼쳐졌다. 지난 3일 금구2리와 하늘빛아파트는 호동갈비식당에서 어르신들에게 뜻깊은 식사를 제공했다.

이 자리에서 금구2리 이한주(53) 이장은 “지난해 참석하셨던 어르신 중 한 분은 요양원에 계시고 다섯 분은 요양센터에 가셨으며 두 분은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하며 “모든 분들이 건강하셔서 내년에는 한 분도 빠짐없이 이 자리에 참석해 식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하늘빛아파트 이정희(79) 노인회장은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잊지 않고 매년 챙겨주는 마음과 손길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이러한 지역의 관심 덕분에 웃음으로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행사에 참석한 김순행(74) 어르신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맛있는 식사도 대접 받으니 오늘이 최고의 날”이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7일에는 옥천군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독거노인 어버이날 행사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가에서 진행됐다. 지난 3일에 이어 이날 하늘빛아파트 부녀회는 회원들이 손수 마련한 갈비탕과 가죽나무전 등 각종 음식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회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직접 음식을 쟁반에 담아 날라주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아파트 주형철(51) 이장은 “해마다 부녀회 회원들이 마을 어르신을 위해 음식을 손수 만들어 대접하고 있다”며 “서로 화합하고 온정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향숙 부녀회장은 “마을 어르신들에게 어버이날을 맞아 음식을 대접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마을에 계신 누구라도 오셔서 한 끼의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마을잔치 시간이 됐다”고 기뻐했다.

어버이날인 8일에는 각 마을회관 곳곳에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는 10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버이날 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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