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변에서 맛보는 얼큰한 매운탕 ‘강변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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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변에서 맛보는 얼큰한 매운탕 ‘강변식당’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5.16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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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참맛 쏘가리·빠가사리·메기매운탕
도리뱅뱅, SNS 타고 관광객들 사이 유명세
옥천군 동이면 조령2길 3 ‘강변식당’ 임영희(왼쪽)·박교권 대표가 미소를 지었다.

“주말에 가족, 친구들과 드라이브 겸 금강유원지에 와서 얼큰한 쏘가리매운탕과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죠. 도리뱅뱅도 함께 먹는데 양념이 너무 좋아 금방 먹어 치워버리죠! 매운탕 속 수제비 맛과 국물의 얼큰함, 진한 육수맛에 반해 매번 찾아온다니까요. 얼큰한 매운탕 찾기 힘들었는데 제 입맛에 딱 맞아서 자주와요. 배부르게 식사하고 금강휴게소에 들려 커피한잔 마시면 정말 행복한 주말이 된답니다” 동이면 조평리 ‘강변식당(대표 박교권·임영희)’에서 음식을 맛본 손님들의 이야기다.

△ 동창과의 인연
박 대표는 15년간 어머니와 형과 함께 ‘강변식당’을 운영했다. 그러던 중 형이 이사를 가게 돼 직장생활을 하던 동창 임 대표와 함께 동업을 시작하게 됐다. 박 대표와 임 대표가 함께 운영한지도 벌써 14년이 흘렀다. 학습지 교사로 오랜 시간 일했던 임 대표는 음식솜씨가 없어 처음엔 주방장을 고용했지만 주방장이 바뀌면서 음식 맛이 바뀌자 직접 나서 배우기 시작했다. 이젠 김치는 물론 된장, 고추장까지 직접 만든다. 전통방식 그대로 물려받아 노력으로 만들어진 음식들이다. 임 대표는 “반찬가게에서 사도 되는데 우리 집을 찾아주신 손님들껜 부족하더라도 내손으로 만든 음식들을 대접하고 싶었고 그게 손님과의 신뢰라고 생각했다”며 “김치라도 사서 쓰라고 했지만 나조차 사먹는 김치가 싫은데 손님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해 절대 사지 않고 직접 만든다”고 말했다.

△ 매운탕은 강변식당
이곳의 메인 요리로 자리 잡은 쏘가리매운탕과 빠가사리매운탕 그리고 메기매운탕의 주재료인 민물고기는 매일 아침마다 공수해 신선 그 자체다. 육수에는 미나리, 부추, 청양고추, 고추장, 된장 등과 함께 민물새우를 듬뿍 넣어 끓이면 시원한 맛을 낸다. 얼큰한 국물에 통통한 생선을 발라 먹고 수제비와 함께 각종 야채를 곁들여 먹으면 밥 한 그릇은 금세 헤치 운다. 이후 라면이나 국수사리를 넣어 먹으면 생선국수맛을 즐길 수 있다. 매운탕을 맛본 손님들은 늘 최고의 칭찬을 남기고 떠난다. 이미 SNS에서 유명세를 탄 강변식당은 금강유원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

△ 금강유원지에서 즐기자
이곳은 기본반찬으로 김치와 전, 초록나물 등 7~9가지의 반찬이 제공된다. 또한 매운탕만큼 인기가 좋은 도리뱅뱅은 빙어를 튀겨 양념을 발라 가지런히 자리 잡고 고추와 양파를 곁들여 먹는다. 바삭하게 튀겨져 양념치킨과 같은 맛이 느껴져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 만점이다. 청양고추의 매콤함과 얼큰함이 어우러진 어죽 또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금강유원지 건너편에 위치해 관광객들이나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주로 찾으면서 입소문이 났다. 70여 명을 동시 수용 가능한 이곳은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벌써 시작된 한낮 무더위. 가까운 금강에서 레저스포츠를 즐기며 시원하고 얼큰한 매운탕으로 올 여름 무더위를 날려보자!

주소 옥천군 동이면 조령2길 3
예약문의 733-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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