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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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의 유래
  • 곽봉호 옥천군의회 의원
  • 승인 2019.06.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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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봉호 옥천군의회 의원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충혼은 영원히 겨레 가슴에
임들은 불멸하는 민족혼의 상징
날이 갈수록 아아 그 충성 새로워라‘
/현충일 노래 전문

흔히들 6월은 ‘추모의 달’이라고 합니다. 6월 6일은 조국 광복과 국토방위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추모하는 64주년 현충일입니다.
오랜 시간 국가가 존재하게 되면 피할 수 없이 여러 번의 전쟁을 거치게 되어 있고, 모든 국가는 그러한 전란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하고 있죠.

미국도 5월의 마지막 월요일을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로 정해 우리의 현충일과 비슷한 의미로 그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정부수립 후 2년도 채 못 되어 6.25 전쟁을 맞았고, 이에 40만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했습니다.

1953년 휴전이 성립된 지 3년 후인 1956년, 정부는 매년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하여 기념행사를 가지도록 했습니다.

국가보훈처가 주관이 되어 기념행사를 행하는데 서울에서는 국립묘지에서 행사가 진행됩니다.
추모대상으로는 6.25 전쟁에서 전사한 국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6월 6일을 특별히 현충일로 정한 데에는 우리의 풍습이 고려되었는데요.

농경 사회에서는 보리가 익고 새롭게 모내기가 시작되는 망종일이 가장 좋은 날로 여겨지고, 고려 현종 때에는 의롭게 죽은 장병의 뼈를 집으로 보내 제사를 지내도록 했던 날이 6월 6일이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각종 추모 기념식과 함께 대통령 이하 정부요인들, 그리고 국민들이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하지요.

이밖에 오전 10시 정각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전 국민은 1분간 경건하게 묵념을 하며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국군장병 및 순국선열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지요.

현충일에는 관공서와 각 가정, 민간기업, 각종 단체에서 조기로 게양해야 하는 날이죠.

조기는 태극기의 세로 길이만큼 아래로 내려 게양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조기 게양에는 조의를 표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조기를 다는 날에는 현충일을 비롯한 국가장 기간 등이 있죠.

가로기와 차량기는 게양하지 않고, 게양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학교나 군부대에서는 낮 동안에만,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게양하고, 심한 눈, 비, 바람 등으로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게양하지 않으며, 가정에서의 태극기 게양 위치는 밖에서 봤을 때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미래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이 남겨준 유산입니다.

이번 현충일에는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지난 아픔을 잘 알려주어서 희생되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추모하는 마음을 갖고 그들의 정신을 본받는 교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있는 것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덕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조국에 대한 소중함을 마음속 깊이 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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