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산업2-장수풍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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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산업2-장수풍뎅이
  • 김사헌 세산곤충체험농장 대표
  • 승인 2019.09.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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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헌 세산곤충체험농장 대표

이번 회에는 코카서스 장수풍뎅이(키론 장수풍뎅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는 지역은 말레이시아, 수마트라 섬, 자바섬, 인도차이나반도, 미얀마 등지로 사는 지역에 따라 아종을 나뉘고 있다.

학명 : Chalcosoma Chiron 이다. 학명과 일치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자.

키론 장수풍뎅이는 1801년 곤충학자 파브리시우스애 의해 Chalcosoma caucasus라는 학명으로 발표되어 잘 알려졌지만, 1789년에 이미 올리에라는 학자에 의해 Chalcosoma Chiron이라는 학명으로 먼저 발표되었기에 Chalcosoma Chiron이 선취 학명으로 인정되었다.

키론 장수풍뎅이 수컷의 몸은 청동색을 띠는 검정색으로 반짝이는 몸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학명에 청동을 뜻하는 chalcosoma가 붙은 이유다. 수컷의 몸길이는 45~135mm, 암컷 50~74mm로 헤라클래스 장수풍뎅이 보다 작고 아틀라스 장수풍뎅이와 거의 모양이 흡사하나 수컷의 가운데 뿔 중간에 돌기가 하나 추가되어있는 것이 아틀라스 장수풍뎅이며 없으면 키론 장수풍뎅이로 구분을 한다. 하지만 소형 개체에서는 이러한 형질이 발현되는 경우가 거의 드물어 정확한 동정이 어렵다.

키론 장수풍뎅이 수컷은 3개의 뿔이 있으며 위의 두 개는 흉부에 나있고, 하나는 머리에 붙어있는 두각으로, 앞날개는 청동색과 황색의 털이 있다.

키론 장수풍뎅이도 장수풍뎅이류 이기에 장수풍뎅이 류의 사육법도 같이 적어 보도록 하겠다.
사육온도는 21~28도이며, 숙성(3차 발효)톱밥을 사육 통에 넣고 성충이 뒤집혀서 못 일어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놀이목, 수피 등을 넣어준다. 장수풍뎅이 류의 성충 수명은 4~6개월 정도로 짧다. 우화일로부터 1~2달 된 수컷과 암컷을 가은 사육 통에 1달 정도 놔두면 교미 될 확률이 높아진다.

준비된 사육통에 발효 톱밥을 밑바닥으로부터 15cm~20cm 정도 강하게 눌러준다. 제일 윗부분은 흩뿌리듯이 2cm 정도 깔아준다. 2달 정도 기간이 흐른 뒤 조심스레 톱밥을 뒤집어보면 알이나 혹은 애벌레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알이나 애벌레는 같은 공간에 조밀하게 사육하다 보면 동족 포식을 할 수 있음으로 개별 사육하는 것이 좋다.

유충사육 기간은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로 약간 긴 편이다. 사육통 내부에 배설물이 증가하면 배설물을 없애고 없앤 양만큼 톱밥을 채워 주면 되는데, 애벌레 몸집이 커짐에 따라 사육통 사이즈도 큰 통으로 옮겨줌이 좋다. 애벌레의 몸이 점점 노르스름해지며 주름이 많아지면 번데기로 변할 시기가 된 것이다. 번데기가 될 시기나 된 이후에는 충격에 조심하여야 함으로 사육통을 다루는 데 있어 각별하게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풍뎅이류는 세로로 번데기 방을 만들고 사슴벌레류는 가로로 번데기 방을 만드는데 키론 장수풍뎅이는 가로로 번데기 방을 만든다.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우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달 정도 걸린다. 번데기 때 급격한 온도변화나 충격은 심한 우화부전을 일으킴으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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