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1번지 충북 영동와인의 세계화가 빨라지고 있다. 영동와인연구회(회장 정재운)와 제주대학교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하 GTEP 사업단, 단장 허윤석 교수)이 국내 와인산업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
지난 8일 군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무역 전문 인력 조기양성과 영동와인연구회 농가 11곳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수출증대 및 협력업체의 해외시장개척이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지난 2일부터 4일 간 서울 삼성 코엑스 B홀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주류 전문 박람회인 ‘서울국제주류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상호 협력하며 영동와인의 세계화에 주력키로 했다.
이번에 제주대학교와 MOU를 체결한 와이너리는 소계리와인, 마미농장 와이너리, 금용농산, 여포와인농장, 도란원, 애플파파, 숲마을주조, 불휘농장, 산막와이너리, 갈기산포도농원<주>농업회사법인, 월류원 등 총 11개 와이너리 농가이다.
영동와인연구회는 그동안 와인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국내 와인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해외 수출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추진해 왔다. 하지만 무역 전담 인력 부족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대 GTEP 사업단의 학생들은 영동와인연구회의 농가들을 도와 무역 실무 전반을 체득하고 농가들은 학생들을 통해 해외수출의 기회를 얻게 됐다.
영동와인연구회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초고령화로 인한 농촌의 인력 부족을 타개하고 수출확대와 마케팅 및 현장인력지원을 통해 제주대와 협력함으로써 대한민국 와인 1번지의 위상을 드높이고 해외로의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현재 영동군은 1개의 기업형 와이너리와 40개의 농가형 와이너리에서 저마다의 독특한 제조법을 활용해 풍미만점의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