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은 Monkeypox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세계적으로 근절이 선언된 ‘사람 두창(천연두)’과 유사하나 그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병원체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Orthopoxvirus)로 1958년 덴마크의 한 연구실에서 사육되던 필리핀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당시 이 원숭이가 천연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서 ‘원숭이 두창’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사람 간 감염은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인근 지역에서 감염이 이어지면서 현재 서부·중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 된 상태다.
감염경로는 설치류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원인 바이러스는 사람의 피부, 호흡기, 점막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통한 전파가 가능하며 사람 간에는 병변·체액·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증상은 천연두와 비슷하게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림프절 비대, 오한, 허약감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 증상이 나타나며 점차 몸의 다른 부위로 발진이 확산된다. 구진성(경계가 뚜렷하고 언덕과 같이 조직이 융기된 발진의 한 증상) 발진의 경우 수포나 농포 등으로 진행되는데 특히 손에는 수포성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보통 6~13일이며 발현된 증상은 약 2~4주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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