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행사 앞두고 주변 환경 관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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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행사 앞두고 주변 환경 관리 안돼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8.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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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생가 실개천은 어른키만큼 풀 자라
체험관 주자창은 곳곳이 깨지고 갈라져
대형 행사를 앞두고 있는 옥천군이 행사 자체에만 신경쓸 뿐 주변 환경정리에는 소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지용 생가 앞 실개천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옆 주차장이 민망할 정도로 관리가 안되어 있다.
대형 행사를 앞두고 있는 옥천군이 행사 자체에만 신경쓸 뿐 주변 환경정리에는 소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지용 생가 앞 실개천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옆 주차장이 민망할 정도로 관리가 안되어 있다.

‘충북도민체전’을 비롯한 ‘지용제’ 등 굵직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있는 옥천군이 관련 행사에만 치중할 뿐 정작 주변환경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정지용 생가 앞, 생가 앞을 흐르는 실개천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 하천인지 풀숲인지 구분이 어려웠다. 실제로 이곳 실개천은 어른 키만큼의 풀이 자라 마치 산발인을 닮은 모습이다. 

또 다른 현장인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앞 주차장. 이 주차장은 바닥을 보도블록으로 전체를 깔았다. 하지만 주차장 초입부터 보도블록이 일어나 울퉁불퉁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더 가관으로 여기저기 군락을 이루며 무더기로 솟아올라 있다. 차를 몰고 들어가면 군데군데 위로 올라온 보도블록으로 인해 차량이 받는 충격은 물론 자칫 타이어가 펑크라도 나지 않을까 여간 불안한게 아니다. 게다가 비라도 많이 내리면 주차장 여기저기에 배수마저 제대로 안돼 물이 차는 곳도 있다.

정지용 생가를 방문한 주민 A 씨는 “모처럼 놀러왔는데 정지용 생가 앞 개천에 풀이 너무 많이 자랐다. 미관도 미관이지만 모기 같은 벌레들에 물릴까 우려가 된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불안한데 우리 옥천의 관광지까지 불안하니 다니기가 겁난다”고 했다.

다른 주민 B 씨도 “너무 지저분하다. 이런 상태로 손님을 맞는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 집에 오는 손님도 이렇게 대접하지는 않는다”고 토로했다. 

옥천이 고향이라는 관광객 C 씨는 “이 주차장이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주차장이라는 게 놀랍고 옥천의 얼굴이라는데 한 번 더 놀랐다. 옥천이 겉은 멀쩡한데 속은 시커멓게 음흉한 사람처럼 각인될까 무섭다. 옥천 공무원들 일을 안 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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